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라면 한 번쯤은 ‘한국에서 외국인도 대출이 가능할까?’ 하는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전세대출, 사업자 대출, 생활비 목적의 신용대출 등 필요는 많은데 정보는 부족하다고 느끼셨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한국 거주 외국인 대출이 가능한 은행 다섯 곳을 중심으로 조건과 특징, 그리고 실제 승인받기 위한 핵심 요건들을 자세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외국인도 정말 대출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외국인도 한국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적과 비자 종류, 체류 기간, 소득 증빙 여부에 따라 승인 가능성과 조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 주요 은행의 외국인 고객이 3년간 100만명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외국인 대출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은행마다 심사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어떤 은행이 외국인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체류 자격과 비자 종류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외국인 대출 가능한 주요 은행 3곳
다음으로 외국인 대출 가능한 한국 은행 3곳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은행- KB welcome plus 전세자금대출

KB국민은행은 현재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전세자금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을 모두 취급합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 보증을 통한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비자 유효기간이 3개월 이상이고 국내 소득이 3개월 이상 증빙 가능한 외국인이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출 조건은 만 19세 이상의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지급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본인과 배우자의 합산 주택수가 1주택 이내여야 한다는 조건도 있어서, 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외국인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국민은행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신한은행 – sol글로벌 전세대출

신한은행은 비교적 오랜 기간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운영해 왔습니다.
신한카드를 통해서도 외국인 전용 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카드 이용 실적이 있는 외국인이라면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F-2, F-5, F-6 비자 소지자라면 신용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근속 1년 이상의 재직증명서, 급여 이체 내역, 외국인 등록증 등이 필요합니다.
금리는 일반 내국인보다 다소 높은 편이지만, 대출 한도는 보통 연소득의 70% 내외로 책정됩니다. 영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서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신한은행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전북은행 – jb bravo korea대출

최근 몇 년간 외국인 대출 수요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곳 중 하나가 바로 전북은행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외국인 고객 비중이 전체 고객 대비 상당한 수준에 달할 정도로, 지방은행 중에서는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합니다.
전북은행은 중소기업 재직 외국인,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상품 설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BRAVO KOREA 고객센터라는 외국인 전용 상담 창구도 운영하고 있어서, 언어 장벽 없이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대면 신용대출 서비스도 제공해서, 바쁜 외국인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전북은행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대출 승인을 위한 핵심 조건 5가지
체류 자격과 비자 종류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체류 자격입니다. F-2(거주), F-5(영주), F-6(결혼이민) 비자가 가장 유리하며, E-7(특정활동) 비자도 조건에 따라 가능합니다.
E-9(비전문취업) 비자의 경우 일부 대출 회사에서만 취급하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습니다.
비자 유효기간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비자 유효기간이 최소 3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두고 있습니다.
체류 기간과 거주 안정성
체류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보통 1년 이상이 유리합니다. 단순히 한국에 온 지 얼마나 되었느냐보다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지를 평가합니다.
따라서 장기 체류 비자를 소지하고 있거나, 한국인과 결혼한 경우 더욱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 증빙과 고용 안정성
국내 소득이 3개월 이상 증빙 가능해야 합니다. 급여 명세서, 재직 증명서, 건강보험 납부 내역 등이 필요하며, 근속 기간이 길수록 유리합니다. 정규직 고용이 가장 좋지만, 비정규직이나 일용직이라도 소득이 꾸준하다면 대출 승인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용 기록과 금융 거래 이력
한국 내 신용점수나 금융 거래 이력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신용카드 사용 실적, 적금이나 예금 거래, 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기록이 쌓여있을수록 신용도 평가에 긍정적입니다. 반대로 연체나 연체 이력이 있다면 대출 승인이 어려워집니다.
외국인 등록증과 신분 증명
외국인 등록증 또는 거소증은 필수 서류입니다. 주소 변경이 있었다면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되어 있어야 하며, 유효기간이 충분히 남아있어야 합니다.
외국인 대출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
금리와 한도의 현실적 이해
외국인 대출의 경우 내국인보다 금리가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신용 평가의 한계와 리스크 프리미엄 때문입니다. 또한 대출 한도도 연소득의 1~1.5배 수준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과도한 기대는 금물입니다.
서류 준비의 철저함
외국인 대출은 내국인보다 훨씬 많은 서류가 필요합니다. 번역 공증이 필요한 서류도 있고, 본국에서 발급받아야 하는 서류도 있어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류가 미비하면 심사가 지연되거나 거절될 수 있습니다.
언어 소통의 중요성
대출 상담이나 계약 과정에서 한국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한국어가 가능한 지인과 함께 방문하거나, 외국인 전용 상담 창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안적 대출 방법들
캐피탈 회사 이용
은행 대출이 어렵다면 캐피탈 회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iM캐피탈 같은 곳에서는 E-7, E-9, F-2, F-4, F-5, F-6 비자 소지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신용대출을 제공합니다. 다만 금리가 은행보다 높고, 중도상환수수료 등 부대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P2P 대출과 온라인 플랫폼
최근에는 P2P 대출이나 온라인 대출 플랫폼에서도 외국인 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사가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리가 높고 부실업체도 많아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직장 협력업체나 공제회 이용
큰 회사에 다니는 외국인이라면 직장을 통한 복리후생 대출이나 공제회 대출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회사에서 보증을 서주거나 단체 계약을 통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인 대출 신청 시 체크리스트
대출 신청 전에 다음 사항들을 미리 확인해보세요.
체류 자격이 F-2, F-5, F-6 중 하나인지, 또는 E-7 이상의 안정적인 비자인지 확인합니다. 비자 유효기간이 최소 3개월 이상 남아있는지도 중요합니다.
국내 거주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이고, 앞으로도 계속 한국에 거주할 계획이 있는지 점검해봅니다.
소득 증빙이 3개월 이상 가능한지, 근속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합니다.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소득이 꾸준하다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한국 내 신용 기록이나 금융 거래 이력이 있는지 살펴보고, 연체 이력이 있다면 해결한 후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인 등록증이나 거소증이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되어 있는지, 유효기간이 충분한지 확인합니다. 필요한 서류들을 미리 준비하고, 번역 공증이 필요한 서류는 미리 처리해둡니다.
자주 묻는 질문들
관광비자(B-2)로도 대출이 가능한가요?
안타깝게도 관광비자로는 대출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단기 체류 목적이기 때문에 은행에서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E-7 이상의 장기 체류 비자가 있어야 대출 신청이 가능합니다.
한국어를 못해도 대출 신청이 가능한가요?
가능하지만 상당히 어렵습니다. 대출 상담과 계약 과정에서 복잡한 금융 용어들을 이해해야 하고, 계약서에 서명도 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한국어가 가능한 지인과 함께 방문하거나, 외국인 전용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국의 신용등급도 영향을 주나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한국의 신용평가시스템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본국의 신용등급보다는 한국 내 금융 거래 이력과 소득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대출 거절당했을 때 다른 은행에 바로 신청해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짧은 기간 내에 여러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다중채무신청자’로 분류되어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거절 사유를 파악하고 보완한 후 3개월 정도 간격을 두고 다른 은행에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가요?
전세대출이 일반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전세금이라는 담보가 있기 때문에 금리도 낮고 한도도 높습니다. 다만 전세계약서, 등기부등본 등 추가 서류가 필요하고, 임대인의 동의도 받아야 해서 절차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대출을 위한 마무리 팁
외국인 대출은 내국인보다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지만, 충분한 준비와 올바른 정보만 있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은행과 상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여러 은행을 돌아다니며 신청하기보다는, 먼저 온라인이나 전화 상담을 통해 대략적인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 곳에서 거절당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른 은행도 고려해보세요. 은행마다 심사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승인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 생활을 하면서 금융 서비스의 필요성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대출뿐만 아니라 투자, 보험, 연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 정리해드린 내용이 여러분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을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